만년필 추천 순위 2020년

| 2020년 May 24일 |

요즘은 퇴근 후 각자 제 2의 삶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지치고 피곤한 일상 중에도 가끔 활력소가 되어 주는 활동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직장인들도 업무에 집중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취미생활을 찾아 나서는데요. 손 글씨 쓰기나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손 글씨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글씨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좋은 글귀를 찾는 것도 마음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지만, 좋은 글귀를 찾아 내 손으로 노트에 적는 일도 생각보다 즐겁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씨를 쓰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있다면 좋은 글귀들을 발견하기 좋은 시집 그리고 만년필입니다. 빠르고 편리한 것들을 선호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잉크를 주입해야 하고 가격이 다소 비싼 만년필은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었는데요. 저처럼 손 글씨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만년필의 수요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손 글씨를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만년필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만년필 추천


1.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년필, 몽블랑(Montblanc)

만년필 추천 -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년필, 몽블랑(Montblanc)

처음 손 글씨에 입문하면서 함께 글씨를 배우는 분들께 만년필 추천을 부탁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입에서 나오는 말이 바로 ‘몽블랑’이었습니다. 저도 몇 달 동안 다양한 펜의 사용감을 구분하며 사용하고 있었기에, 가격대가 높은 만큼 압도적인 사용감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에 왠지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몽블랑의 공식 수입업체는 (주) 리치몬트코리아로 원래 몽블랑은 독일 기업입니다. 몽블랑 만년필을 탄생시킨 사람은 엔지니어였던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August Eberstein)과 은행가 알프네드 네헤미아스(Alfred Nehemias)라고 합니다. 그들은 1906년에 공장을 세우고 잉크 용기를 펜 안에 내장하고 있는 일체형 만년필을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당시에는 간편한 사용과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짐플리치시무스(Simplicissimus)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는데요. 그 후 가죽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오늘날 세계로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년필 추천 -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년필, 몽블랑(Montblanc)

친구와 현대백화점에 갔던 날, 그곳에 입점한 몽블랑 매장에서 만년필들을 구경해 봤는데요. 워낙 문구 덕후라 그런지 정갈하게 누워있는 만년필들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가격대가 워낙 높고 제품도 다양하기에 저는 특별한 제품을 추천할까 하는데요. 어린 왕자와의 콜라보로 생텍쥐페리의 팬들을 유혹하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르 쁘띠 프린스 스페셜 에디션(Le Petit Prince collection) 입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 5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고가의 제품으로, 어린 왕자를 통해 상상력의 세계를 기록하고 쓰기 문화의 가치를 널리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이 만년필에는 상상력에 대한 헌사라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도 하네요.

어린 왕자와 에디션으로 처음 출시된 제품은 어린 왕자 속에 등장하는 여우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선보인 에디션은 어린 왕자와 비행사와의 이야기를 담은 제품입니다. 그 둘의 이야기는 멘토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예시이기도 한데요. 다른 이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에서 배우는 마음들을 만년필로 적게 된다면, 어린 왕자도 몽블랑 제작자도 기뻐할 것 같네요.

몽블랑 제품은 높은 가격대를 가진 만큼 고급스러운 포장과 확실한 AS그리고 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담긴 나만의 만년필을 원하신다면 몽블랑 제품을 장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몽블랑 P145 M145P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 명품 만년필 106521 / MONTBLANC

2. 고급스러운 선물용 만년필, 파카 소네트N 매트 블랙

만년필 추천 - 고급스러운 선물용 만년필, 파카 소네트N 매트 블랙

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만년필은 PARKER에서 나온 파카 소네트N 매트 블랙 만년필 입니다. 바디라인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블랙과 레드 색상이 출시되었는데요. 파카의 상징인 화살 모양의 클립이 새롭게 디자인 되어 기존 클립보다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워진 모양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은 왼손, 오른손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한 필기 각도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손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긴 하지만, 왼손을 사용한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파카 만년필 특유의 부드러운 필기감도 파카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오래도록 이끄는 매력이겠죠.

파카는 1880년에 설립된 이래로 100년이 넘도록 필기구에서 명성을 이어본 기업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소네트 시리즈는 1990년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다양한 변화와 개선을 시도한 결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번 제품에서는 18k촉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필기감은 우수하며 잉크는 적당히 진하게 나오기 때문에 글씨를 쓰면 얇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년필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 놓고 보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 순간에 금빛 만년필을 꺼내 서명한다면 뿌듯함은 배가 될 테니까요.

파카에서 나온 만년필 제품들도 역시 가격대가 조금 있기 때문에 고급 포장과 이름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격대와 명성이 널리 알려진 제품이기에 이미 퇴사 선물이나 혹은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선물하는 용도로 많이 구매하고 있는데요. 20만 원대의 만년필 추천을 원하시는 분들께 적합한 상품이라 생각됩니다.

파카 만년필 소네트N 실속세트, F, 매트 블랙 CT

3. 망고인줄 알았어, 라미 사파리 캔디

만년필 추천 - 망고인줄 알았어, 라미 사파리 캔디

2020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라미 사파리 캔디가 출시되었습니다. ABS 플라스틱 바디에 컨버터와 카트리지 겸용 방식을 차용하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들어준 제품인데요.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창과 함께 오랜 사용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몰딩처리 된 그립존이 눈에 들어오는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만년필 바디 자체의 색상이었습니다. 아쿠아 마린(청록색), 망고(진한 개나리색), 바이올렛(짙은 보라색)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 제품의 모습은 꼭 직접 눈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영롱하거든요. 특히 보자마자 당장 사야할 것 같은 마음에 결제부터 하게 만든 녀석은 망고였습니다. 실제 망고 과육의 색상과 흡사해서 왠지 글씨에서도 망고향이 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답니다.

EF촉이라 사각거리는 필기감이 아주 매력적인 제품인데요. 글씨를 쓸 때 사각 거리는 느낌을 즐기지 않는 분들은 예민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그 특유의 감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에게는 글씨를 쓰는 시간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 주고 있는 녀석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카트리지를 함께 구매하여 교체하면서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잉크 색상을 바꿔가는 것도 필기의 재미이니까요.

인터넷에서 3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기에 과하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면서도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의 만년필 추천을 해야 한다면 저는 크레용 같은 영롱한 빛깔의 바디와 우수한 필기감을 갖춘 라미 사파리 캔디 만년필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LAMY 사파리 캔디 만년필, F, 망고

4. 영국의 헤리티지를 담은 클래식, 파카 조터

만년필 추천 - 영국의 헤리티지를 담은 클래식, 파카 조터

1954년 출시된 이래로 파카의 디자인 아이콘이었던 조터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파카를 뛰어넘고 시대의 아이콘이 된 조터를 영국 런던의 헤리티지를 담아 파카의 기술력으로 되살려 낸 녀석인데요. 스텐스틸 펜촉과 파카 전통의 화살 클립이 위풍당당하게 위엄을 뽐내는 조터 오리지널을 만나 보실까요?

만년필의 명가로 일컬어지는 PARFER는 프랑스 기업입니다. 1988년 교사로 재직 중이었던 조지 섀포드 파카가 잉크가 자주 새는 만년필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네요.

파카 제품은 전 영국 수상 마가렛 대처가 애용했던 만년필로도 유명한데요. 모든 서명을 파카 만년필로 했다고 하니 그 가치는 이미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맥아더 장군이 2차 세계 대전 종전 협약에서 사용한 펜도 파카 만년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성공한 사람들이 파카 만년필을 이용한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파카 조터 만년필의 바디 색상은 블랙, 레드, 화이트, 마젠타, 블루, 오렌지, 옐로우, 그린으로 총 8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그 중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마젠타 색상이었는데요. 은색 바디에 보라색과 분홍색을 섞은 듯한 자주빛깔 몸체를 드러낸 자태를 보자마자 당장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동적으로 구매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가격대였기에 죄책감도 적었던 것이 사실이니다.

플라스틱 재질 바디의 가벼운 제품이라 필기할 때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지만 그렇다고 허술하게 만들어진 제품은 절대 아닙니다. 캡이나 펜촉의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이기에 내구성도 우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입니다. 캘리그래피 입문자용 만년필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제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만년필 특유의 필기감과 적당한 글씨 굵기가 매우 우수한 녀석입니다. 잉크가 한꺼번에 나오거나 펜촉에 새지도 않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손 글씨를 시작하는 분들 중 인터넷에서 2만 원대의 가격에 품격이 느껴지는 포장과 이름 각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만년필 추천을 부탁받는다면, 저는 파커 조커 만년필을 추천하고 싶네요. 상당히 만족했던 제품이기도 하고요.

파카 조터 오리지널 CT 만년필, F, 블랙

5. 벚꽃을 닮은 너, 세일러 프로피트 영 만년필

만년필 추천 - 벚꽃을 닮은 너, 세일러 프로피트 영 만년필

파카 조터와 함께 입문자용 만년필로 많이 추천되고 그만큼 많이 사랑받는 제품이 세일러 프로피트 만년필인데요. 제가 데려온 녀석은 세일러 프로피트 영 만년필 스페셜 에디션 핑크였습니다. EF촉의 세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매우 만족하실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색상은 핑크 말고도 화이트, 옐로우가 출시되었습니다.

저렴한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던 시절, 특히 세필의 경우 잉크가 제 마음대로 잘 따라와 주지 않아서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세일러 만년필을 영접하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비싼 만년필을 사용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의 장점은 글씨를 쓸 때마다 만족을 주는 잉크의 흐름이었거든요. 내가 원하는 글씨를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표현해 주니 더 바랄 게 없었죠. 글씨를 쓰는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일도 없었기에 이 부분도 상당히 흡족했습니다.

손잡이 부분이 둥근 원형으로 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실 때는 어느 방향으로 잡아야 할지 몰라 당황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펜촉 모양을 보며 방향을 잡는 것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년필을 세우고 종이에 가져다 대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정돈하고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왠지 신중해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만년필 자체의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필기할 때 부담이 되지는 않았고,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 녀석의 장점은 세필이라는 점입니다. 얇은 글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긴 글을 적을 때 사용하시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에세이나 소설처럼 호흡이 긴 문장들을 필사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얇지만 또렷하게 써지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 녀석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적고 난 후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에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까지 선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에서 7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고, 세필이면서도 특유의 필기감이 뛰어난 만년필 추천을 해야 한다면, 세일러 프로피트 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이 아닌 경우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으니 그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일러 만년필 영 프로피트 다자 3오이스터스 병잉크세트, F, 혼합 색상

6. 투명한 너의 매력이 좋다,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

만년필 추천 - 투명한 너의 매력이 좋다,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

투명한 만년필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은 제품인데요. 크레파스 뚜껑처럼 귀여운 디자인의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입니다. 사파리 만년필과 마찬가지로 트위스비 만년필도 바디가 투명해서 잉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이 매력적인데요. 비 오는 날엔 왠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같은 이 녀석이 자꾸만 사용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색상도 화이트, 블랙, 핑크, 옐로우로 다양한데요. 모던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습니다. 트위스비 에코 차이나 스페셜의 경우는 파스텔 핑크와 파스텔 블루가 있는데요. 처음엔 중국 현지에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스페셜 에디션이었지만, 파스텔 톤이 유행하면서 이 제품도 수요가 많아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겉만 보고 물건을 사는 건 권장할 만한 방식은 아니지만, 파스텔 톤 바디는 예뻐도 너무 예뻐서 저는 이 충동구매에 찬성입니다.

이 만년필의 특징은 돌려서 열고 받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펜촉 부분에 외부 공기를 차단해주는 공간이 있어서 잉크가 마르지 않게 해 주기 때문에 사용할 때 마다 끊기는 현상 없이 부드럽게 나오는데요. 첫 글자는 자국만 남는 일에 익숙해져가고 있던 차에 정말이지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잉크가 마르지 않아서인지 필기할 때 왠지 다른 만년필보다 더 부드럽게 써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녀석의 또 하나의 특징이자 제 마음에 쏙 드는 장점은 잉크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만년필보다 넓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컨버터 방식 만년필의 3배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본체 자체가 잉크 저장 공간인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인데요. 타 만년필보다 잉크를 채워줘야 하는 주기가 길기 때문에 확실히 잉크를 채우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저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글씨는 글씨고 귀차니즘은 귀차니즘이니까요.

인터넷에서 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투명한 바디 속에서 춤추는 잉크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성 가득한 만년필 추천을 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을 추천하게 될 것 같네요.

트위스비 만년필 에코, 1.1, 화이트

7. 한국 문구의 역사, 모나미 153 네오 만년필

만년필 추천 - 한국 문구의 역사, 모나미 153 네오 만년필

모나미는 1960년대에 창립한 회사입니다. 한국 전쟁 후 산업이 막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해온 회사인데요. 처음 시작은 광신 화학 공업사였습니다. 계속 문구를 만들어오다가 ‘모나미’라는 이름은 1974년 프랑스어에서 Mon과 ami(나, 친구)를 따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모나미의 대표 상품인 153볼펜이 33억 자루나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양이 상상이 되시나요? 만일 외국인들에게 만년필 추천을 해야 한다면 저는 한국의 역사와 함께해왔고 가격 또한 저렴하기에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는 모나미의 153 네오 만년필 EF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가격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모나미 제품답게 인터넷 최저가 1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지만 쓸 만한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문구 덕후인 저도 모나미의 만년필을 몇 자루 구입해 놓고 손 글씨를 쓸 때 애용하고 있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년필입니다. 기존의 타사 만년필보다 무게가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외형과 종이 위에 써질 때 느껴지는 필기감은 아주 훌륭합니다.

수십만 원대의 만년필 제품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느낄 수 없겠지만, 만년필 특유의 필기감은 기대 이상이기 때문에 어머니께도 선물한 만년필이기도 합니다. 깨끗한 종이에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문구들을 차분히 적어 내려가는 시간에 만년필의 가격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모나미 153 네오 만년필 세트, F, 그레이

8. 초저렴이지만 꽤 쓸 만한 제품, 다이소 만년필

몇 달 전,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친구와의 약속 시간이 갑자기 늦춰지면서 두 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생겼는데요. 그렇다고 집에 돌아올 수도 없어 난감하던 저의 눈에 한 줄기 빛과 같은 곳이 보였습니다. 바로 다이소였는데요. 생활 용품부터 문구류까지 구경하다 보니 다이소에는 정말 없는 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제품이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모눈종이 노트와 저렴한 만년필을 사 들고 카페에서 글씨를 쓰며 친구를 기다리기로 한 저에게는 유레카!를 외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2000원 짜리 만년필 상상이 되시나요? 커피 한 잔 가격도 안 되는 제품이지만, 정통 만년필 특유의 클래식한 바디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촉은 F타입이었고 리필 잉크가 무려 4개나 들어있었습니다.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필기감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낙서를 할 때도 만년필을 쓰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때 비싼 잉크 걱정 없이 자유롭게 꺼내들 수 있는 녀석이 바로 다이소 만년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싶을 때, 손으로 직접 써 가면서 영어나 한자를 외워야 할 때, 만년필 특유의 소리를 들으며 필기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만년필을 구입해서 그 특유의 사용감을 느껴 보고 싶으신 분들께 만년필 추천을 한다면 저는 다이소 제품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손으로 직접 쓰기 보다는 휴대 전화나 컴퓨터에 입력하는 일이 더 많아 손 글씨를 쓸 일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일상에 치이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땐, 예쁜 편지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으로 담은 편지를 주고받던 학창시절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입문자 입장에서 만족스러웠던 만년필 추천을 하면서 그동안 직접 적어 놓았던 글귀들을 확인하는데, 괜히 옅어졌던 감성이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 책을 펼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가끔은 감성을 쓸 수 있게, 만년필 한 자루 장만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원하시는 만년필을 못찾으셨으면 간단한 볼펜 추천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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